비지티플레이스가 단순 대관 공간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제가 본업이 있다 보니 비지티플레이스가 기본적으로 무인 운영 공간이거든요. 그렇지만, 이 공간에 딱 도착하면 우리가 어떤 생각으로
곳곳을 구성하고 만들었는지 또 어떤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지 등의 이야기를 마치 면대 면으로 안내하듯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 분 한 분 손글씨로 편지를 써보기도 하고 타임별로 보내지는 문자 문장 하나, 매뉴얼 구성 하나, 공간에 구성되어 있는 집기 하나하나에
굉장히 공을 들여왔어요. 심지어 많은 공간들이 청소는 아르바이트나 대행업체를 쓰는데, 저는 가능한 청소부터 관리까지 직접 하고 싶어
주말에도 1시간 거리를 오가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게 보이지는 않아도, 은연중에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라 믿거든요.
덕분에 대부분 이용자분들이 기분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가신다는 평가들을 남겨주고 계시고, 저 또한 뿌듯한 마음으로
공간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재방문율도 꽤 좋은 편인 거 같아요.